사찰 벽화이야기 - 12띠 순서는 세상을 지키는 임무시간
12지신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셨을 때 문상차 들린 12동물의 순서대로 정해졌다. 맨처음 소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소등에 올라타 무임승차했던 쥐가 소등에서 벼락같이 뛰어내리면서 쥐☞소☞호랑이☞토끼☞용☞ 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순으로 도착했다
12지十二支인 '자축임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열두 신장은 각각 띠를 상징합니다. 하루 24시간 가운데 각각의 시간을 지키기도 하고, 동서남북의 방위를 12곳으로 나눠 각 방향을 수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의 시작인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두 시간을 12지의 첫 번째인 자시子時라고 부릅니다. 그 다음의 두 시간이 축시丑時가 되는 것입니다. 또 탑에는 사방을 둘러 12신장을 배치하였는데, 이것은 열두 신장이 각각 열두 방향을 수호하는 방위신의 역할도 맡기 때문입니다.
각각 신장의 모습은 열두 동물의 얼굴에 사람의 몸을 지닌 형상으로 손에는 호신무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약사경藥師經』을 보면 12지신은 약사부처님께서 거느리는 무리[권속 眷屬]로 불자를 지켜주는 호법신장이라 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약사여래의 공덕을 찬탄하시는 것을 듣고는 크게 발심하여, 약사여래의 권속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설화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때 지상의 동물들 가운데 열두 동물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들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의 순서대로 도착했습니다.
이에 부처님께서 열두 동물들에게 여러 중생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앞으로 선한 불자들을 잘 보살필 것을 당부하셨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동물들이 도착한 순서대로 각각 띠를 정하여 열두 호법신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리하여 각 시간대별로 불자들을 수호하는 신장으로서 임무를 맡게 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