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문화 - 신묘장구 대다라니 (1일차)
보명법사의 신묘장구대다라니 3×7=21일의 기도 첫날.
자ㅡ 오랜기간 동안 가장많이 염송하신 천수경의 가장 핵심이 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내용 설명을 시작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설명을 들으시고 나면 염불제일의 영인스님의 독경 염불의 1독을 보내드릴테니 염송도 해보십시요.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지혜, 자비, 과거의 행적 등 여러가지 모습이 담긴 『천수경』심장부에 해당됩니다. 즉 『천수경』의 핵심이며 안목을 나타 낸 부분이 바로 <신묘장구대다라니>인 것입니다. 말하자면 관세음보살의 온갖 숨겨진 비밀과 내력을 하나하나 들추어내는 것입니다.
결국『천수경』이란 경전은 다라니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라니의 내용을 잘 이해한다면 관세음보살이 과연 어떤 분인가를 가장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다라니 속에는 관세음보살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라니를 자꾸 외우면 '불망염지(不忘念智)'의 지혜를 얻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어떤 것이든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지혜를 증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고승이신 경허 큰스님의 제자로 수월(水月) 스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수월 스님은 일자 무식꾼으로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열심히 외운 결과 불망염지의 영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수월 스님은 정초에 절을 찾아오는 신도들의 가족사항을 말하면 축원카드도 적지 않고 그냥 외워버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라니를 자꾸 염불하면, 무엇이든 한 번 들으면 기억하는 신비한 힘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중생들의 소견으로는 측량하기 힘든 신기하고 미묘하며 불가사의한 내용을 담고 있는 큰 다라니'라는 뜻입니다. 다라니 속에는 그러한 힘과 신비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라니란 앞에서도 설명 했듯이 그 속에 모든 것을 다 감추고 있고 모든 뜻을 다 지녔다고 해서 '총지(摠持)'라고도 번역되는 범어입니다.
그런데 이 범어로 된 다라니를 한문으로 음사(音寫)하는 과정에서 중국식 발음으로 변형되었고, 그것이 다시 우리말화 되는 과정에서 처음 범어와는 차이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말하자면 다라니는 변형된 범어입니다. 예를 들면 똑같은 영어를 두고서도 중국, 일본, 한국, 사람의 발음이 조금씩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읽고 외우고 있는 이 다라니는 발음에서 뿐만 아니라 띄어쓰기에서도 잘못 표기된 곳이 많이있습니다. 그래서 보명은 산스크리티어문과 팔리어의 원문 경전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온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므로 여기서는 그 차이점을 조금씩 짚어가면서 그 뜻을 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다라니의 뜻을 완벽하게 해석하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다라니나 진언을 풀이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잘못 해석해 버리면 오히려 본래의 뜻과는 영 멀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명법사와 이런 공부방의 기회를 통해 다라니의 뜻을 어느 정도라도 이해하고 『천수경』을 대한다면 오히려 깊은 신심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라니의 구절구절을 낱낱이 짚어가면서 그 뜻을 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기 2570년 4월 11일 2월의 관음재일날에. 팔공산 감고사지기 보명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