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문화 - 신묘장구 대다라니 (20일차)
보명법사의 신묘장구대다라니 3×7=21일기도 20일째.
- 신묘장구대다라니 (神妙章句大陀羅尼)의 뜻⑤
(23) 제23구.
바나마 핫다야 사바하 padma-hastāya svāhā 빠드마 하스따야 쓰와하
<바나마>는 '연꽃', <핫다야>는 '가지다ㆍ지니다' 그러므로 <바나마 핫다야 사바하> 는 '연꽃을 가지신 성존을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는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 padma-hastāya svāhā 빠드마 하스따야 쓰와하 손에 연꽃을 드신 분 [비쉬누 신]께 경배하옵니다, 성취케하소서!
⊙ 빠드마(padma) : 붉은 연꽃(cf pundarika/ 푼다리카: 백련, utpala/ 웃팔라: 청련) ⊙하스따야(hastāya) : 손에 드신 분에게(hastā 손 + ya ~에게)
◈ 비쉬누 신이 아래쪽 왼쪽에 들고 있는 붉은 연꽃은 순수성과 정신적 자각의 시작을 상징한다. 연꽃이 햇빛을 받으며 꽃잎을 열 듯이 인간의 원초적인 정신의 자각은 신이라는 빛을 받고서 깨어난다 것을 의미한다. 또한 우주 만물과 개인의 영혼이 오는 원천은 신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에 그대로 나타나 있는 비쉬누 신의 4가지 상징물은 무엇일까요?
- 비쉬누 신. 비쉬누(Vishnu) 신은 보통 노란 색 옷을 입고 네 개의 손에는 각각 붉은 연꽃(padma/빠드마), 원반(cakra/), 소라나팔(sankha/ 샹카) 그리고 곤봉(lakuta/ 라꾸따 or gada/ 가다) 을 들고 있다.
여기서 연꽃은 순수성과 정신적 자각의 시작을 상징하고, 원반은 무지를 부수는 것을 상징하고, 곤봉은 지식의 힘을 나타내고, 소라나팔은 생명의 기원을 상징한다. 우리는 현재에도 관세음보살님의 손에 들려 있지도 않으며, 관세음보살님과는 상관도 없는 비쉬누 신의 네 가지 상징물에 대한 묘사를 마치 관세음보살님에게 바치는 예찬으로 착각하고 독송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그 신심은 크다 할지라도 내용상으로는 관세음보살님 전(前)에서 비쉬누 신을 예찬하고 있는 상황이 된다.
이부분에서 보명이 궁금한것은?
그렇다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는 것이 관세음보살님께 크나큰 불경(不敬)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
시바 신과 비쉬누 신을 예찬하고 두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내용에는 눈을 감은 채, 단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관행의 탓으로 돌리고 염송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밝히기 전까지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위신력과 가피력만 강조하였을뿐, 정작 이러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미흡하였다는 점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위에 던지 작은 돌 하나가 일파만파를 일으키며 퍼져나가듯이, 이 책의 출간으로 시작된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대한 논의가 불교의 발전을 위하여 진지한 논의를 촉발케 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민희식ㆍ이진우 엮음 <천수경>에서 옮긴 글-
(24) 제24구.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Cakrā yudhāya svāhā 짜끄라 유다야 쓰와하
<자가라>는 '수레바퀴', <욕다야>는 '종사하다ㆍ생활하다'의 뜻인데, '진리에 다다르다ㆍ구족하다'는 뜻으로 번역합니다.
그러므로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는 '법륜을 굴리시는 성자를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가 되겠습니다.
【다라니 해석】 ☞ Cakrā-yudhāya svāhā 짜끄라 유다야 쓰와하 (무기로) 원반을 드신 분께 경배하옵니다. 성취케 하소서!
⊙ 짜끄라 유다야(Cakrā-yudhāya) : 원반을 드신 이(비쉬누 신)에게 (cakrā 원반형 무기 + yudhā 갖추다 + ya ~에게)
◈ 짜끄라(Cakrā)는 수레바퀴, 원반 등을 가리킨다. 비쉬누 신이 위쪽 오른 손에 무기로 들고 있는 원반은 물리적 전쟁이 아니라 정신적 무지와 번뇌를 부수는 것을 상징한다.
또한 우주의 창조-유지-파괴의 순환을 나타낸다.
(25) 제25구.
상카섭나녜 모다나야 사바하 śaṁkha-śabdane bodhanaya svāhā 샹카삽다네 보다나야 쓰와하
<상카>는 '소라', <섭나녜>는 '소리', <모다나야>는 '깨달음)'의 뜻이 있으니, <상카섭나녜 모다나야 사바하>는 '소라 음성처럼 거룩한 성자시여, 깨달음을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입니다.
【다라니 해석】 ☞ Śankha-śabda-nibodhanāya svāhā 샹카 샵다 니보다나야 쓰와하 소라나팔 소리로 깨우쳐 주시는 분께 경배하옵니다. 성취케 하소서!
⊙ 썅카 샵다(śankha-śabda) : 소라 소리(śankha 소라 + śabda 소리) ⊙ 니보다나야(nibodhanāya) : 깨닫게 하는 이에게(nibodhanā 깨닫게 함 + ya ~에게)
◈ 비쉬누 신이 위쪽 왼손에 들고 있는 소라는 5원소를 상징한다. 비쉬누 신이 가장 원초적인 창조와 우주 유지의 신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소리, 즉 옴(Aum)을 나타낸다.
또한 소라는 물과 관련된 것으로 모든 생명과 존재의 기원을 상징한다.
(26) 제26구.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mahāla kuṭā dharaya svāhā 마하 라꾸따 다라야 쓰와하
<마하라>는 '크다ㆍ넓다ㆍ거룩하다'의 뜻이고, <구타>는 '병(甁)', <다라야>는 '가지다ㆍ지니다ㆍ맡다'의 뜻, <사바하>는 '성취'의 뜻이므로, 전체의 뜻은 '거룩한 병을 가지고 계시는 성자를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가 됩니다.
【다라니 해석】 ☞ mahā lakuṭā dharaya svāhā 마하 라꾸따 다라야 쓰와하 큰 곤봉을 지닌 분께 경배하옵니다. 성취케 하소서!
⊙ 마하 라꾸따 다라야(mahā lakuṭā dharaya) : 큰 곤봉을 가지신 분에게 (mahā 큰 + lakuṭā 곤봉 + dhara 지니다 + ya ~에게)
◈ 비쉬누 신이 아래쪽 오른 손에 들고 있는 곤봉은 비쉬누 신의 힘이 모든 정신적 육체적 힘의 원천임을 상징한다. 또한 인간정신을 속박하는 의식을 부수며, 인간을 물질적 예속에서 벗어나게 하여 정화시키고 고양시키는 힘을 상징한다.
(27) 제27구.
바마사간타 니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Vama-Sakanda disa-sthita kṛṣṇa jinaya svāhā 바마 쓰깐다 디사 쓰티따 끄리슈나 지나야 쓰와하
<바마>는 '오른손', <사간타>는 '어깨', <니사>는 '방향ㆍ쪽', <시체다>는 '있는ㆍ사는ㆍ서 있는', <가릿나>는 '검은색, <이나야>는 '거룩한 이ㆍ깨달은 이'이므로,
전체의 뜻은 '오른손 어깨 쪽이 검은색의 몸을 가지신 성자님께 길상이 있을지어다'가 됩니다.
【다라니 해석】 ☞ Vāma-skāndha-deśa-sthita-kṛṣṇā-ajināya svāhā 와마 쓰깐다 데샤 쓰티따 끄리슈나 아지나야 쓰와하 왼쪽 어깨에 흑사슴 가죽을 걸치신 분[시바신]께 경배하옵니다. 성취케 하소서!
⊙ 와마 쓰깐다(vāma-skānda) : 왼쪽 어깨(vāma 왼쪽 + skāndha 어깨) ⊙ 데샤 쓰티따(deśa-sthita) : ~에 서 있는 (deśa 부분 + sthita 서 있는(← stha 거주하다)) ⊙ 끄리슈나 아지나야(kṛṣṇā-ajināya) : 흑사슴 가죽을 걸치신 분에게 (kṛṣṇā 검은색; 비쉬누 신의 8번째 화신; 흑사슴 + ajināya 사슴가죽 + ya ~에게)
◈ 끄리슈나 아지나야(kṛṣṇā-ajinā)가 흑사슴가죽으로 쓰인 용례는 힌두 성전(聖典) Srimad Bhagavatam 11.5.21에서 확인할 수 있음.
◈ 시바 신이 명상할 때 두르고 있는 사슴 가죽과 호랑이 가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호랑이 가죽 위에서 명상하는 시바 신 인도 고대종교에서 호랑이는 힘이나 창조적(創造的) 에너지를 상징한다. 여신 두르가(Durga)는 호랑이를 타고 전장(戰場)에 달리며 악마들을 물리쳤다. 힘의 여신인 샥티(Shakti)도 호랑이를 타고 다녔다. 호랑이는 칠정오욕을 상징하기도 한다.
따라서 호랑이 가죽 위에 앉아 있는 시바 신의 모습은 그가 모든 정욕을 정복하였음을 나타낸다.
사슴가죽을 두른 시바 신 시바 신이 사슴가죽을 어깨에 걸치거나 허리에 두르고 있는 것은 그가 사슴이 뛰듯이 동요하는 마음을 극복하였음을 나타낸다. 시바 신은 코끼라 가죽도 두르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육중한 코끼리로 상징되는 자부심이나 자만심을 극복하였음을 나타낸다. -민희식ㆍ이진우 엮음 <천수경>에서 옮긴 글-
(28) 제28구.
먀가라 잘마 이바사나야 사바하 vyaghracarmanivasanaya svāhā
<먀가라>는 '호랑이', <잘마>는 '피부ㆍ가죽ㆍ껍데기'이고, <이바사나야>는 '옷', 따라서 전체의 뜻은 '호랑이 가죽 옷을 입으신 성존께 길상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입니다.
【다라니 해석】 vyaghra-carma-nivasanaya svāhā 비야그라 짜르마 니와싸나야 쓰와하 호랑이 가죽 옷을 두른 분께 경배하옵니다. 성취께 하소서!
⊙ 비야그라 짜르마 니와싸나야(vyaghra-carma-nivasanaya) : 호랑이 가죽옷을 두른분께 (vyaghra 호랑이 + carma 가죽 + nivasana (의복의) 착용 + ya ~께)
◆ 사슴 가죽이나 호랑이 가죽을 두른 관세음보살이란 있을 수 없다.
「사바세계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일체의 고통에서 구해내시는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이 동물의 생명을 빼앗고 그 가죽을 벗겨 입고 깔개로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신묘장구대다라니 속에 있는 어구와 문장들은 곳곳에서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과는 너무나 상충된다.
이러한 현상은 본래 고대인도의 종교의식에서 시바 신과 비쉬누 신에게 바치는 기도문인 대다라니를 불교에서 그 내용을 수정조차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수용하여 시바 신과 비쉬누 신에게 관세음보살의 의미를 부여하여 사용하는 데서 일어나는 필연적 현상인 것이다.」 -민희식ㆍ이진우 엮음 <천수경>에서 옮긴 글-
(29) 제29구.
나모라 다나 다라야야 나막 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Namo ratnatrayāya namaḥ arya-avalokiteśvāraya svāhā 나모 라뜨나 뜨라야야 나마하 아리야왈로끼떼슈와라야 쓰와하
이 구절은 맨 처음에 이미 설명한 구절입니다.
<나모라>는 '귀의한다', <알약 바로기제 새바라>는 원음대로 발음하면 '아바로키테스바라'로 관세음보살님을 말합니다. <다라야야>는 '보호자', 따라서 '귀의하옵나니,
거룩한 보호자이신 관자재 보살님께 길상이 있을지어다'라는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 Namo ratnatrayāya namaḥ arya-avalokiteśvāraya svāhā 나모 라뜨나 뜨라야야 나마하 아리야아왈로끼떼슈와라야 쓰와하 삼보에 귀의하여 받드나이다. 거룩하신 관자재께[시바 신과 비쉬누 신] 귀의하나이다.
⊙ 나모(namo ←namas) : 귀의하다, 경배하다. ⊙ 라뜨나 뜨라야야(ratnatrayāya) : 삼보께(ratna 보물 + trayā 삼(三) + ya ~에게) ⊙ 나마하(namaḥ = namo, amas) : 귀의하다, 경배하다. ⊙아리야아왈로끼떼슈와라야(arya-avalokiteśvāraya) : 성스러운 관자재님께 (arya 성스러운 + avalokiteśvāra 관자재보살 + ya ~에게)
☞ 지금까지의 신묘장구 대다라니의 경전과 해설을 하면서.. <신묘장구대다라니>의 해석을 여러 책에서 대조해 보면 책마다 차이가 있고, 원문도 조금씩 달라 문장의 뜻이 자연 다르게 해석되고, 또한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중 보명이 이글들이 가장 진실하게 여겨져 참고로 옮겨 놓은 것 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이와 같이 관세음보살을 찬탄한 것이 아니라 외도의 시바 신과 비쉬누 신의 예찬문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부 정법을 추구하는 곳에서는 폐기한 곳도 있음을 밝혀 둡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불기 2570년 4월 30일 팔공산 감고사지기 보명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