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벽화이야기 - 향싼종이 --- 향기나는 사람
<북지장사- 대구 동구>
법구비유경(賢愚經)에 나오는 이야기로 한 비구가 길에 버려진 새끼줄을 들고 석가에게 묻고있는 그림이다.
▮ 향싼종이에는 향내나고, 생선 묶은 줄에선 비린내난다
석가모니 일행이 정사로 돌아오는 중 제자중 한명이 석가에게 ‘어떤 마음으로 참 된 인연을 만나야 합니까’라며 묻자. 그 제자에게 길에서 낡은 종이를 줍게하고 어떤 종이냐고 물었다. 비구는 이 종이에서 향기가 나는 걸 보니, 향을 싼 종이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에는 새끼줄을 줍게 하여 다시 물으니, 이 새끼줄은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생선을 묶었던 줄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석가는. 사람은 모든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부른다. 어진 이를 가까이 하면 자신도 점점 어진 마음 함께 높아지게 되고,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가까이 하면 곧 재앙을 부르게 된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 했기에 향기가 나고, 저 새끼줄은 생선과 함께 엮이어 있었기에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다. 사람은 다 조금씩 환경 따라 물들어 가지만 스스로는 그렇게 되는 줄 모를 뿐이다. 그렇다. 종이와 새끼줄에는 원래는 향냄새와 비린냄새가 있지 않았다. 향을 싸고, 생선을 엮은 인연으로, 향냄새가 나고 비린냄새가 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다.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닌 것이 원래 사람의 마음이었다. 우리가 만나는 인연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하며 살아 왔는가에 따라서 선하게도 되고 악하게도 되는 것이다.
‘향싼종이’에서는 향내 나는 종이와 비린내 나는 새끼줄을 통해 가까이 두어야 할 인연의 중요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이다.
▮ 회 향
‘향싼종이’에서는 ‘모든 것은 본래 깨끗하고 정결하였지만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얻는다’. 라는 가르침을 설하는 유명한 장면입니다. 파리를 따라가면 화장실이나오고, 꿀벌을 따라가면 꽃밭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난 것은 이미 인생의 전부를 성공한 것이니.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이미 당신의 인생 승패가 결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듯 부지런한자와 함께하면 생활에 여유가 생겨나고 적극적인자와 함께하면 세상은 즐거워 지며 지혜로운자와 함께하면 나는 어느듯 정상에 도착해 해 있습니다 누구의 좋은 점을 찾아서 배우고, 격려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수고가 곧, 누구를 위한 보시이기전에, 나를 위한 보시가 됩니다. 오늘은 소중한 누구를 위해 기도하는 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