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문화 - 신묘장구 대다라니 (18일차)
보명법사의 신묘장구대다라니 3×7=21일기도 18일째.
2. 신묘장구대다라니 (神妙章句大陀羅尼)의 뜻③
(9) 제9구.
구로 구로 갈마 Kuru kuru karma 꾸루 꾸루 까르마
<구로>는 '나쁜ㆍ간악한'의 뜻이고 '갈마'는 업(業)이므로 '속히 악업을 그치게 하소서!'하는 말입니다.
** (10) 제10구.**
사다야 사다야 도로 도로 미연제 마하 미연제 다라다라 sādhaya-sādhaya dhuru-dhuru vijayantae mahāvijayantae dhara-dhara 싸다야 싸다야 두루 두루 위자얀떼 마하위자얀떼 다라 다라
<사다야>는 '앞서다', <도로>는 '우두머리', <미연제>는 '이기다', <다라>는 '가진다ㆍ유지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승리자여, 대승리자여, 항상 기억해 주소서!' 하는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 Kuru kuru karma sādhaya-sādhaya 꾸루 꾸루 까르마 싸다야 싸다야 (중생구제의 위업을) 행하소서, 행하소서! (그 위업을) 이루소서, 이루소서!
⊙ 꾸루(kuru) : 행하소서.(kr 끄리. 행하다의 명령형) ⊙ 까르마(karma) : 업(業). ⊙ 싸다야(sādhaya) : 이루소서. sādh - 이루다, 성취하다의 명령형.
☞ Dhuru-dhuru vijayantae mahāvijayantae 두루 두루 위자얀떼 마하위자얀떼 수호하소서, 수호하소서! 승리자시여, 위대한 승리자시여!
⊙ 두루(dhuru) : 지키다, 수호하다. ⊙위자얀떼(vijayantae) : 승리하다. 승리자(vijayanta). ⊙마하위자얀떼(mahāvijayantae) : 대승자. 위대한 승리자. 크게 승리하다.
※ 산스크리트 학자들은 신들의 신 인드라(Indra)를 시바 신의 현신으로 보고 있다. 리그베다(Rig Veda)에도 인드라 신이 자신을 시바 신으로 칭하고 있는 부분이 여러 곳에 있다.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묘사되어 있는 비쉬누 신의 모습과 그 의미.
브라만교(Brahmanism)의 3신인 창조의 신 브라흐마(Brahma; 절대아(絶對我)인 Brahman (梵我)을 의인화한 신), 보존의 신 비쉬누(Vishnu), 파괴의 신 쉬바(Shiva)는 브라만 삼위일체 또는 힌두 삼위일체(Trimurti ; the Trinity)를 이룬다. 비쉬누 신은 우주의 유지자로로서 항상 진리를 수호하고 언제나 자애로운 구세주이다. 세상이 평온할 때, 비쉬누 신은 그의 배우자 신 락쉬미(Lakshmi)와 함께 뱀의 왕 쉐쉬나가 (Sheshnaga)를 타고 우주의 바다 위를 떠돌며 누운 채 휴식을 취한다.
그의 배꼽에서는 연꽃이 피어오르고 거기에서 브라흐마가 태어나는데 이것은 비쉬누가 다음에 올 창조의 기간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세상이 혼란하고 위기에 처하게 되면 비쉬누 신은 그때마다 다른 화신으로 나타나 악을 몰아내고 질서를 바로 잡고 세상을 구원한다.
푸라나(Purana)에 따르면, 비쉬누 신은 열 가지 (또는 23가지)의 화신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들 중 아홉 가지의 화신은 이미 과거에 이루어졌으며 마지막 열 번째 화신만 남아있다고 한다. 특히 비쉬누 신의 두 번째 화신 쿠르마(Kurma; 거북의 형상), 세 번째 화신 바라하(Varaha; 멧돼지의 형상), 네 번째 화신 나라싱하(Nara-singha; 반은 인간, 반은 사자의 형상)에 대한 예찬(禮讚)이 바로 이 다라니에 언급되어 있다. 비쉬누 신의 아홉 번째 화신은 붓다(Buddha ;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열 번째 화신은 칼키(Kalki; 칼을 들고 백마를 탄 모습)로서 미래에 출현할 화신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힌두교 비쉬누 신의 아홉 번째 화신으로 수용하고 있는 기록은 많은데 그 최초 기록의 출처는 바가바타 푸라나(Bhagavata Purana)이다.
비쉬누 신은 보통 노란 색의 옷을 입고 4개의 손에는 각기 상징물로 연꽃, 원반, 소라나팔 그리고 곤봉을 들고 있는 것으로 형상화 된다.
비쉬누 신이 타고 다니는 새 가루다(Garuda; '생명의 새'라는 뜻) 역시 불교에 수용되어 불교를 수호하는 팔부신중(八部神衆), 즉 천룡팔부(天龍八部)에 속하게 되었다. ※ 출처 : 민희식 이진우 엮음의《천수경》에서 옮김.
(11) 제11구.
다린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dharanidhareśvara cala-cala 다라니다레슈와라 짤라 짤라
<다린나례>는 '받아지니는 자ㆍ기억하는 자' 곧 수지자(受持者), <새바라>는 '마음대로 하는 자' 즉 자재자(自在者), <자라>는 동요(動搖)ㆍ발기(發起)의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 Dhara-dhara dharanidhareśvara 다라 다라 다라니다레슈와라 지지(支持)하소서. 지지하소서. 대지를 받치고 있는 신이시여!
⊙ 다라(Dhara) : 지키다. 지지(支持)하다. 지탱하다. ⊙ 다라니다레슈와라 (dharanidhareśvara) : 대지를 지탱하는 신. 비쉬누 신. (dharani 대지(大地) + dhare 지탱하는 + iśvara 주(主), 왕, 절대자.)
※ 다라니다레슈와라 (dharanidhareśvara) 다라니(dharani)를 '다라니경'이란 뜻으로 보고 '다라니를 수호하는 자'로 해석한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다라니(dharani)에는 '대지(大地)'라는 뜻도 있으며 여기서는 '대지를 지탱하는 신, 즉 비쉬누 신으로 해석하는 것이 신화와도 일치한다.
푸라나(Purana)에 의하면, 큰 홍수로 인류가 파멸 위기에 처하자 비쉬누 신은 그의 두번째 화신인 쿠르마(Kurma)로 현신하여 바다 밑으로 잠수하여 그의 등에 만다라(Mandara) 산을 짊어지고 대지를 지탱하였다.
또한 그의 세 번째 화신인 바라하(Varaha, 멧돼지)도 바다 밑으로 침몰한 대지를 그의 이빨로 끌어올려 지탱하여 인류를 구원하였다고 한다. ※ 출처 : 민희식ㆍ이진우 엮음의 《천수경》에서 옮김.
(12) 제12구.
마라 미마라 아마라 몰제 예혜혜 malla vimalā amala-mūrte ehyehe 말라 위말라 아말라 무르떼 에흐예헤
<마라>는 '때ㆍ더러움', <미마라>는 '더러움을 없앤다ㆍ더러움을 벗어난다ㆍ해탈자 (解脫者), <아마라>는 '더러움을 없앤ㆍ깨끗한', <몰제 예혜혜>는 '속히ㆍ빨리'라는 뜻 입니다. 전체적인 뜻을 해석하면 '더러움으로부터 벗어남이여, 깨끗함이여, 속히 이루어지소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라니 해석】 ☞ Cala-cala malla vimalā amala-mūrte 짤라 짤라 말라 위말라 아말라 무르떼 움직이소서. 움직이소서. 번뇌를 여읜 청정한 님이시여! 청정한 해탈로 이끄소서!
⊙ 짤라(cala) : 움직이소서. (짤(cal) : 움지이다의 명령형.) ⊙ 위말라(vimalā) : 깨끗한, 순수한 (것) (vi 없음(접두어) + malā 번뇌, 때, 더러움) ⊙ 아말라 무-르떼(amala-mūrte) : 번뇌를 여읜 청정한 몸(amala 청정한 + mūrte 몸, 실체) 생사윤회로부터의 완전한 해탈.
(13) 제13구.
로게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Lokeśvara rāga-viṣaṁ vināśaya 로께슈와라 라가 위샹 위나샤야
<로게>는 '세상', <새바라>는 '마음대로 하는 자', <라아>는 '욕망ㆍ탐욕ㆍ애욕', <미사미>는 '포악ㆍ험악ㆍ독' 등의 뜻이 있고, <사야>는 '휴식ㆍ잠ㆍ머무르다'의 뜻입니다. 따라서 <미사미 나사야>는 '독을 쉬게 해달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뜻은 '세상을 마음대로 관찰하시는 분이시여, 탐욕의 독을 그치게 하옵소서!'입니다. '세상을 마음대로 관찰하시는 분'이란 물론 관세음보살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라니 해석】 ☞ Ehyehe Lokeśvara 에흐예헤 로께슈와라 바라옵나니 어서 오소서! 세상을 다스리는 분이시여! ⊙ 에흐예헤(ehyehe) : 오다. 강림하다. (ehi 오소서(기원어구) + ihe 소망하다. 바라다(ih의 1인칭)) ⊙로께슈와라(lokeśvara) : 세상을 다스리는 분. 세상의 자재자. 세자재(世自在). ((loke 세간, 세상. + iśvara (主), 왕, 통치자)
☞ Rāga-viṣaṁ vināśaya 라가 위샹 위나샤야 탐욕의 독을 소멸케 하옵소서!
⊙ 라가 위샹(Rāga-viṣaṁ) : 애착, 탐심(貪心), 탐욕이라는 독심. (rāga 애착, 욕망, 탐욕 + viṣaṁ 독(毒)) ⊙위나샤아(vināśaya) : 소멸케 하다. 사라지게하다.
※ 삼독(三毒) : 깨달음에 장애가 되는 세 가지의 근본적인 번뇌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탐(貪; 탐욕)ㆍ진(瞋; 성냄)ㆍ치(癡; 어리석음)를 말함.
(14) 제14구.
나베사 미사미 나사야 dveṣa-viṣaṁ vināśaya 드웨사 위샹 위나샤야
<미사미 나사야>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독을 그치게 하다'의 뜻이고, <나베사>는 '마음을 해치다ㆍ마음 속으로 미워하다'는 뜻이므로 이 구절은 '성내는 마음의 독을 그치게 하소서!' 라는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 dveṣa-viṣaṁ vināśaya 드웨사 위샹 위나샤야 노여움의 독을 소멸케 하옵소서!
⊙ 드웨사 위샹(dveṣa-viṣaṁ) : 진심(瞋心), 화내는 독심. (dveṣa 화, 성냄, 진심(瞋心) + viṣaṁ 독(毒)) ⊙위나샤아(vināśaya) : 잠재우다. 소멸케 하다. 사라지게하다.
(15) 제15구.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moha-cala-viṣaṁ vināśaya 모하짤라 위샹 위나샤야
<모하>는 '어리석음ㆍ밝지 못함', <자라>는 '불안정ㆍ동요ㆍ움직임'의 뜻이 있으므로 이 구절은 '동요하는 어리석음의 독을 소멸하여 주소서!' 라는 뜻입니다.
앞 구절에서는 삼독심 가운데 성내는 마음을 소멸하여 주소서! 하는 것이었고, 이 구절은 삼독심 가운데 어리석음을 제거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다라니 해석】 ☞ moha-cala-viṣaṁ vināśaya 모하짤라 위샹 위나샤야 어리석음의 독을 소멸케 하옵소서!
⊙ 모하짤라 위샹(moha-cala-viṣaṁ) : 치심(癡心), 태산같이 견고한 어리석음. (moha 어리석음, 치암, 무명. + acala 산, 암벽; 견고한 + viṣaṁ 독) ⊙위나샤아(vināśaya) : 잠재우다. 소멸케 하다. 사라지게하다.
불기 2570년 4월 28일 팔공산 감고사지기 보명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