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벽화이야기 - 소신공양 (燒身供養) -불속으로 뛰어든 토끼
<대관음사 벽화- 대구 대명동>
본생경(本生經)에 나오는 내용으로 배고픈 나그네에게 자기 몸을 제공하기 위해 불에 뛰어드는 소신공양하는 토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이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의 사전적 의미는 나를 태워-燒身, 받들다-供養 이다.
본생경에 나오는 내용으로 배고픈 나그네에게 자기 몸을 제공하기 위해 불에 뛰어드는 소신공양하는 토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이다.
이야기에서는 보시의 마음은, 비워내면 다시 채워지는 달의 모습이다’ 라며 달에다가 영원히 살아있는 토끼의 모습을 새겨 넣었다 라며 보시의 의미를 설명 하는데.
우리가 남들에게 보시를 못하는 이유는 가진 게 없어서가 아니라 탐욕을 내려놓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
▮ 소신공양과 인과(因果).
식탁 위 올라온 밥, 소신공양으로 땅의 기운 담고,
식탁 위 올라온 조기, 소신공양으로 바다의 기운 담고,
식탁 위 올라온 과일, 소신공양으로 하늘의 기운 담아,
제 몸 찢는 나눔 되어,
나를 위한 소신공양 되리라.
이처럼
누군가의 희생 없이 하루도 살수 없는 나!
누군가의 섬김 없이 하루도 행복할 수 없는 나!
내가 지금 요만큼이라도 잔머리 굴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도
소신공양과 같은 부모님의 희생과 스승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그리고 있다.
▮ 가르침.
가르침이란 가장자리의 모난 부분(교만한 부분)을 쳐낸다는 뜻이다,
하나의 큰 돌덩이에서 각각 떨어져 나온 두 개의 돌덩이 중 계단이 된 돌이, 불상(佛像)이 된 돌에게 푸념했다.
‘우린 원래 한 몸이었는데, 나는 수많은 사람이 밟고 다니고, 너 불상 돌에게는 모든 이들이 엎드려 섬기니 너무 불공평 하자나‘,
이 말을 들은 불상 돌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보다 더 많은 가르침(가를 쳐냄)을 받았지‘
그렇다.
‘잘 다듬어진 불상 돌은, 가를 쳐내는 고통이 그 만큼 더 했기에 결과가 그렇게도 다르게 나오는 것이다.’
남의 성공은 부러워하면서도,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꼬집고 있다.
‘소신공양’은 불속에 뛰어든 토끼를 통해 나는 나의 능력이 전부처럼 알고 살고 있지만 누군가의 희생과 섬김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그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