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문화 - 불교 성보의 이해
한국불교는 17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마침내 민족문화의 뿌리와 줄기가 되었다. 방방곡곡에 불교 성지와 불교 문화재가 숨쉬고 있다.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 지방문화재 대부분이 불교 성보(聖寶)이다.
유네스코는 한국불교 문화재로 지난 1995년에 고려대장경을 보존하는 해인사 장경판전과 불국사 석굴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2000년도에는 경주역사유적지구(이중 남산지구, 황룡사지구는 불교유산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2001년에는 직지심체요절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2007년에는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2009년에는 영산재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였다. 우리나라 불교 문화재의 우수성을 세계에서도 인정한다는 증거이다.
불교 문화재는 민족 문화유산이면서 한편으로 불교 성보라는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부 국민들은 이를 민족 문화유산으로만 받아들일 뿐 불자들의 변함없는 신앙 대상이라는 본질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게 전통사찰은 경관이 빼어난 단순한 관광지에 불과하고, 성보 문화재는 관광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불교 문화재는, 우리조상들이 지극한 불심과 뛰어난 기술로 구현한 신앙의 상징이며 영원한 신앙의 대상이다. 이를 바르게 인식할 때 사찰과 성보 문화재의 존재가치가 제되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성보와 민족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보존하는 것은 바로우리 민족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사상과 문화를 창달하는 기초가 된다. 어떤 민족이든 고유의 전통문화와 사상을 보존하지 못하면 그 존재성을 확인하기 힘들다. 진정한 세계화. 국제화는 민족 고유의 전통과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 가장 불교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것임을 우리는 해인사 장경판전과 불국사 석굴암, 고려대장경 및 제경판, 직지심체요절, 영산재는 세계 문화유산 지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문화의 정수를 계승해 온 우리한국불교는 우수한 문화민족으로서 민족문화를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역사적 사명이 있다. 한국불교의 이러한 문화적 과제를 새삼 인식하고, 이를 위해 정진해 나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