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벽화이야기 - 부처님의 훈계, 라훌라존자
라훌라는 출가 전 부처님께서 야소다라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입니다.
아난존자와 마찬가지로 고향으로 돌아온 석가모니 부처님을 따라 나서며 출가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동진출가자였던 셈입니다.
즉 성인이 되지 않는 어린 나이에 출가한 동자승이라는 말입니다.
라훌라가 출가했을 때, 다른 모든 스님들은 어른이었고,
게다가 나이 많은 장로 비구들 또한 많았습니다.
그러나 철없는 나이에 출가한 라후라는 또래와 다름없는 천방지축 개구쟁이였습니다.
여러 스님들의 입장에서는 라훌라가 부처님의 외아들이고 왕손에다가 나이까지 어려 처음에는 귀엽게 보았지만, 라훌라의 장난이 더해갈수록 나날이 불평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여러 스님들의 불만을 알게 된 부처님은 라훌라를 다른 곳에서 공부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나쁜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라훌라를 찾아왔습니다.
"라훌라야, 발 씻을 물을 가져 오너라."
부처님께서 오시면 발을 씼겨드리는 것은 존경하는 스승에 대한 제자들의 도리였습니다. 라훌라도 정성스레 부처님의 발을 씻겨 드렸습니다.
"라훌라야, 이 물을 보거라. 이 물은 마실 수 있는 물이냐, 아니냐?"
"발을 씻은 더러운 물이기에 마실 수 없습니다."
난데없는 스승의 물음에 라훌라는 마실 수 없는 물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사찰 벽화이야기 9. 부처님의 훈계, 라훌라존자
라훌라는 출가 전 부처님께서 야소다라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입니다.
아난존자와 마찬가지로 고향으로 돌아온 석가모니 부처님을 따라 나서며 출가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동진출가자였던 셈입니다.
즉 성인이 되지 않는 어린 나이에 출가한 동자승이라는 말입니다.
라훌라가 출가했을 때, 다른 모든 스님들은 어른이었고,
게다가 나이 많은 장로 비구들 또한 많았습니다.
그러나 철없는 나이에 출가한 라후라는 또래와 다름없는 천방지축 개구쟁이였습니다.
여러 스님들의 입장에서는 라훌라가 부처님의 외아들이고 왕손에다가 나이까지 어려 처음에는 귀엽게 보았지만, 라훌라의 장난이 더해갈수록 나날이 불평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여러 스님들의 불만을 알게 된 부처님은 라훌라를 다른 곳에서 공부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나쁜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라훌라를 찾아왔습니다.
"라훌라야, 발 씻을 물을 가져 오너라."
부처님께서 오시면 발을 씼겨드리는 것은 존경하는 스승에 대한 제자들의 도리였습니다. 라훌라도 정성스레 부처님의 발을 씻겨 드렸습니다.
"라훌라야, 이 물을 보거라. 이 물은 마실 수 있는 물이냐, 아니냐?"
"발을 씻은 더러운 물이기에 마실 수 없습니다."
난데없는 스승의 물음에 라훌라는 마실 수 없는 물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렇다. 더러운 물은 마실 수가 없다. 사람도 다르지 않다.
너는 비록 내제자며,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출가했지만,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三毒의 번뇌로 마음이 가득 차 있으니 이 더러운 물과 같다."
부처님은 울상이 된 라훌라에게 온화한 얼굴로 안심시키며,
대야의 물을 비우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으셨습니다.
"이제 이 대야가 비었으니, 이 대야에 음식을 담을 수 있겠느냐?"
"부처님, 대야에 음식을 담을 수 없습니다. 이미 발을 씻어서 더러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너는 비록 출가자의 신분이 되고도, 마음이 거칠고 진실한 말이 없으며, 정진을 게을리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발 씻은 대야에 음식을 담지 못하는 것처럼, 너에게 참다운 법을 담을 수 없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갑자기 대야를 발로 힘껏 소리나게 차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휘둥그레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 라훌라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라훌라야, 혹시 저 대야가 깨질까 놀랬느냐?"
"아닙니다, 부처님. 발 씻는데 쓰이는 대야는 값이 싼 물건이기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라훌라야, 네 말이 맞다. 지금 너는 이 대야와 같다.
함부로 행동하고, 입으로는 아무렇게나 욕설과 험한 말들을 하고 있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네가 그 버릇을 고치지 않고 계속 지금처럼 행동한다면,
커서도 훌륭한 스님이 되지 못할 뿐더러 아귀나 축생에 태어나는 과보를 받게 될 수도 있느니라."
이 일로 마음을 고쳐먹은 라훌라는 열심히 수행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갖추어,
행동 하나하나가 진실하게 되자 모두들 그를 칭찬하며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고 불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