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벽화이야기 - 자식을 위해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은혜 (위조악업은)
< 부모님의 크신 은혜 강산같이 중하여서, 깊고 깊은 그 은덕 실로 갚기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은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들 고생하면 부모 마음 편치 않네. 자식들이 먼 길을 떠나가 있을 때면, 잘 있는지 춥진 않나 밤낮으로 근심하네. 잠시라도 자식들이 어려움 당할 때면, 어머니의 그 마음은 오랫동안 아프다네. >
부모님의 마음은 자식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행여 자식이 고생할까봐 남의 집 허드렛일이라도 자식의 앞날을 위해서라면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자식들은 이러한 부모님의 큰 사랑을 망각하고, 오히려 늙고 병들었다고 부모를 업신여기고 부모의 고통을 모른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역죄를 저지르는 불효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역죄는 아버지를 헤치거나 어머니를 헤치거나, 부처님이나 아라한을 헤치거나 스님들을 이간질하는 등의 무거운 죄입니다. 오역죄를 지으면 무간지옥이라는 가장 무서운 지옥에 떨어집니다.
가끔 인륜을 저버리고 존속을 헤친 사건이 보도되면 정말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부모님의 마음은 자식의 잘못을 대신 받고자 애원합니다.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으려는 것입니다.
자식이 잘못을 저지르면 부모님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잘못 가르쳐서 그렇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함께 있어 주지 못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
부모님의 마음은 이처럼 자식의 모든 잘못이 다 자신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부모님은 이렇게 자식을 평생토록 걱정하는데. 오히려 세상에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고통을 모른척한다는 것은 가장 나쁜 불효입니다. 부모님의 마음만이라도 편안하게 해주지 못할지언정 강산같이 무거운 부모님의 은덕을 어찌 다 갚으려는지 불효를 저지르고 맙니다. 근본부터 되짚어 생각을 고쳐먹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