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문화 - 신묘장구 대다라니 (19일차)
**보명법사의 신묘장구대다라니 3×7=21일 기도 19일째. **
- 신묘장구대다라니 (神妙章句大陀羅尼)의 뜻④
(16) 제16구.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hulu hulu malla hulu Hare 훌루 훌루 말라 훌루 하레
<호로>는 '두렵다', <마라>는 때ㆍ부정ㆍ먼지ㆍ번뇌', <하례>는 '없애다ㆍ제거하다' 는 뜻이므로, 이 구절의 전체적인 내용은 '두렵고도 두려운 번뇌를 제거하여 주옵소서!' 입니다.
【다라니 해석】 ☞ Huru huru mala huru Hare Padma-nābha 후루 후루 말라 후루 하레 빠드마 나바 번뇌를 없애 주소서! 연화성존 하리[비쉬누 신]이시여!
⊙ 후루(huru) : 가져가다; 정화하다(hr 흐리)의 명령형. ⊙ 말라(mala) : 번뇌, 때, 더러움. ⊙ 하레(Hare) : 하리(Hari. 觀自在) 비쉬누 신의 별칭. (cf. Hara는 시바 신) ⊙ 빠드마 나바(Padma-nābha) : 배꼽에서 연꽃이 피어나는 분, 연화성존; 비쉬누 신) (Padma 연꽃 + nābha 배꼽. 중심)
※ 연화성존(蓮花聖尊) 비쉬누 신
인도의 고대종교 문헌 푸라나(Purana)에 따르면,
구세주 비쉬누신은 세상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생을 구원하기 위하여 헌신한다.
그는 세상이 평화로울 때는 자신의 배우자 신 락쉬미(Lakshmi)와 함께 거대한 뱀 쉐시나가(Sheshnaga)를 타고 우주의 바다 위를 떠돌며 휴식을 취한다.
비쉬누 신이 누워 쉬고 있을 때 그의 배꼽에서 연꽃이 피어난다.
그리고 그 연꽃 속에서 창조의 신 브라흐마(Brahma; 불교에서는
범천(梵天)이란 이름으로 수용함)가 태어났다.
이런 연유로 브라흐마 신은 배꼽에서 태어났다는 의미인
나비자(NabhIJa)라고 불리기도 한다.
-민희식ㆍ이진우 엮음 <천수경>에서 옮긴 글-
(17) 제17구.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자못자 모다야 모다야 Padma-nābha sara sara siri siri suru-suru budhyā-budhyā bodhaya-bodhaya 빠드마 나바 싸라 싸라 씨리 씨리 쓰루 쓰루 부디야 부디야 보다야 보다야
<바나마>는 '연꽃', <나바>는 '중심ㆍ중앙>, <사라>는 '움직이다ㆍ건지다', <시리>는 '간다ㆍ가게하다', <소로>는 '흘러내리다ㆍ꺼내다, <못자>와 <모다야>는 다같이 '깨달음'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연꽃처럼 거룩하신 분이시여, 건지어 주시고, 건너게 하여 주시고, 깨닫게 하소서!' 하는 뜻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연꽃을 타고 계시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연꽃처럼 거룩한 분'이 바로 관세음보살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라니 해석】 ☞ Sara sara siri siri suru suru 싸라 싸라 씨리 씨리 쓰루 쓰루 감로의 법을 주소서! 지혜의 빛이 모든 곳에 이르게 하소서!
⊙ 싸라(sara) : (감로의 법을) 흘려 보내 주다. ⊙ 씨리(siri) : (지혜의) 빛, 광명. ⊙ 쓰루(suru ←sru) : 흐르다. 모든 곳에 이르다.
☞ budhyā-budhyā bodhaya-bodhaya 부디야 부디야 보다야 보다야 깨달은 분이시여, 깨달은 분이시여, 깨닫게 하소서. 깨닫게 하소서.
⊙ 부디야(budhyā) : 깨달은 존재가 되어, 각자(覺者)가 되어. ⊙ 보다야(bodhaya) : 깨닫게 하다. (budh 깨닫다, 알려 주다, 가르치다 등의 사역형)
(18) 제18구.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하라나야마낙 maitreya nilakaṇṭha kamasya dharśanāṁ prahradaya mānaḥ 마이뜨레야 닐라깐타 까마씨야 다르샤남 쁘라흐라다야 마나흐
<매다리야>는 '불쌍히 여기다ㆍ어여삐 여기다',
<니라간타>는 전에 설명한 것과 같이 '목이 푸른 성스러운 분'이라는 뜻의 청경성존(靑頸聖尊)으로 관세음보살님을 달리 표현한 말입니다.
<가마사>는 '애욕(愛慾)', <날사남>은 '공격ㆍ보복ㆍ원한'이고,
<바라하 라나야마낙>은 '환희ㆍ용약'이므로, 이 구절은
'불쌍히 여기시는 청경성존이시여, 애욕을 파하도록 분기케 하소서'라는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 maitrīya nilakaṇṭha kamasya dharśanāṁ prahradaya mānaḥ svāhā 마이뜨리야 닐라깐타 까마씨야 다르샤남 쁘라흐라다야 마나흐 쓰와하 자비심 깊은 청경성존(靑頸聖尊)이시여! 애욕(의 공허한 본질)을 성찰하시고 크게 기뻐하시는 분에게 공경을! 성취케 하소서!)
⊙마이뜨리야(maitrīya) : 자비로운(←mitra 자비; 벗, 우정; 태양신)
◈ Maitrīya (또는 Maitreya)가 고유명사로 쓰일 경우에는 자씨(慈氏; 자비로운 분) 보살, 즉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을 의미한다.
⊙닐라깐타(nilakaṇṭha) : 푸른 목(=푸른 목을 지닌 시바 신; 청경성존(靑頸聖尊) ⊙까마씨야(kamasya) : 애욕, 욕망 (←kam 사랑하다, 성교하다) ⊙다르샤남(dharśanāṁ) : 성찰(←darsana : view, sight) ⊙쁘라흐라다야(prahradaya) : 크게 기뻐하시는 분께 (pra 큰, 충만한 + hrada 기쁨(←hr 마음) + ya ~에게) ⊙ 마나흐(mānaḥ) : 공경, 경외(man 존경하다 + ah 명사어미) ⊙ 쓰와하(svāhā) : 아아! 성취되기를! 이루어지소서! 비나이다! (성취, 완성의 뜻이 담긴 종결어미)
**(19) 제19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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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싣다야 사바하 마하 싣다야 사바하 Svāhā Siddhāya Svāhā mahāsiddhāya svāhā 쓰와하 씻다야 쓰와하 마하 씻다야 쓰와하
<사바하>는 '서상(瑞相)ㆍ길상(吉相)의 뜻이고, <싣다야>는 '적중ㆍ성취'의 뜻이고, <마하>는 '크다'는 말이므로 '성취를 위하여 길상이 있으라, 큰 성취를 위하여 길상이 있으라'는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 siddhāya svāhā mahāsiddhāya svāhā 씻다야 쓰와하 마하 씻다야 쓰와하 성취하신 분께 비나이다! 크게 성취하신 분께 비나이다!
⊙ 씻다야(siddhāya) : 성취하신 분께 siddha 성취한 + ya ~에게(여격어미) ⊙ 마하 씻다야(mahāsiddhāya) : 크게(mahā) 성취하신 분께
**(20) 제20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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싣다 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Siddhā-Yogeśvāraya svāhā 씻다 요게스와라야 쓰와하
<싣다>는 앞의 싯다야와 같이 '성취'의 뜻이고, <유예 사바라야>는 마술의 대가(大家)로 요가를 자유자재로 하는 '요가의 자재자'를 의미합니다. 전체적인 뜻은 '요가자재의 성취를 위하여 길상 있으라!' 라는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siddhāyogeśvāraya svāhā 씻다요게스와라야 쓰와하 요가를 성취하신 자재자께 비나이다!
⊙씻다요게스와라야(siddhāyogeśvāraya) : 요가(Yoga)를 성취하여 자재(自在)한
경지에 오른 분에게
◈요게스와라(Yogeśvāra) : 고대 인도 시바(Shiva) 신의 별칭으로, 요가 수행자의 왕이라는 뜻이다.
(yoga 요가 + isvara 자재자, 왕, 대가 .
**(21) 제21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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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간타야 사바하 nilakaṇṭhaya svāhā 닐라깐타야 쓰와하
<니라간타야>는 앞서 설명한 대로 '청경존(靑頸存)'이고, <사바하>는 '길상'이므로, '청경존을 위하여 길상이 있으라!'는 말입니다.
【다라니 해석】 ☞ nilakaṇṭhaya svāhā 닐라깐타야 쓰와하 청경성존(靑頸聖尊)이시여, 성취케 하소서!
⊙닐라깐타야(nilakaṇṭhaya) : 푸른 목을 지닌 신(靑頸聖尊); 시바 신)에게
◈ 요가의 왕, 시바신
시바신은 극한의 요가를 수행하는 신으로 요기(yogi; 요가수행자)의 왕이라 불린다.
시바 신은 재를 개어 이마에 수평으로 세 선을 긋고 연화좌로 앉아서 명상을 한다.
이마의 세 선(Thripundraka 트리푼드라카)은 모든 사람은 죽게 마련이며, 따라서 고행을 통해 탐(집착)ㆍ진(분노함)ㆍ치(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상징한다.
-민희식ㆍ이진우 엮음 <천수경>에서 옮긴 글-
(22) 제22구.
바라하 목카 싱하 목카야 사바하 varahamukha siṁhamu Khaya Svāhā 바라하 무카 씽하 무카야 쓰와하
<바라하>는 '돼지', <목카>는 '모습ㆍ형태', <싱하>는 '사자'이므로, '돼지 모습의 성자를 위하여, 사자 모습의 성자를 위하여 길상이 있을지어다' 하는 뜻입니다. 돼지의 모습을 한 성자나 사자의 모습을 한 성자'는 모두 중생제도를 위한 보살님의 여러 가지 화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다라니 해석】 ☞ Varaha-mukha siṁha mukhaya svāhā 와라하 무카 씽하 무카야 쓰와하 산돼지 얼굴, 사자 얼굴로 현신하시는 분께 경배하옵니다. 성취케 하소서!
⊙ 와라하 무카(varaha-mukha) : 산돼지 얼굴(varaha 산돼지 + mukha 얼굴)
⊙ 씽하 무카야(siṁha mukhaya) : 사자 얼굴(siṁha 사자 + mukha 얼굴 + ya ~에게)
◈신묘장구대다라니에는 왜 갑자기 산돼지 또는 사자의 얼굴을 한 관세음보살이 등장하는가?
인도 고대 종교 브라흐만교에서 비쉬누(Vishnu) 신은 세상이 혼란해지면 그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현신하여 악을 몰아내고 질서를 바로잡는다.
비쉬누 신은 열 가지 화신(化身)으로 나타나는데 그 중에는 산돼지 얼굴이나 사자 얼굴의 화신도 있다. 대다라니는 본래 브라흐만의 신들인 시바 신과 비쉬누 신에 대한 예찬 기도문이었다.
이 다라니가 불교에 수용될 때, 그 속에 들어있던 비쉬누 신의 화신들을 예찬하는 내용조차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그 결과 산돼지 또는 사자의 얼굴을 한 관세음보살님이 등장한다는 얼토당토하지 않는 내용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 바라하(varaha)는 비쉬누 신의 3번째 화신이다.
머리는 멧돼지 형상으로 네 손에는 각기 비쉬누 신의 상징물인
연꽃, 원반, 소라나팔, 곤봉을 들고 있다.
그가 구원하는 대지는 그가 안고 있는 여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비쉬누 신은 악마 히란약사(Hiranyaksha)가 지구(Prithvi 쁘리트위이)를 우주 깊은 바다로
침몰시키자, 천년에 걸친 끈질긴 싸움 끝에 승리하였다.
그는 지구를 구하기 위하여 멧돼지 바라하의 형상으로 출현하였다.
바라하는 지구를 두 송곳니 사이에 올려 우주의 깊은 바다로부터 건져내 원래의 위치로 회복하여 인류를 구원하였다.
비쉬누 신이 이처럼 대지를 지탱하여 인류를 구원하였다는 데에 연유하여 그는 '대지를 지탱하는 신)이라고도 불린다.
바라하 화신 이야기는 그 기원을 브라흐마나에 두고 있지만 원주민들의 토테미즘에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 푸라나(Purana), 마하바라타Mahabharata), 리그 베다(Rig Veda) 또는 우파니샤드(Upani shads) 등의 인도 고대종교 경전에는 비쉬누가 사람의 몸통에 사자의 얼굴과 발톱을 가진 반인 반사자인 나라씽하의 모습으로 현신한다고 묘사되어 있다.
원문에는 나라-씽하-무카(nara-simha-mukha)로 되어 있으나 불교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나라(nara-)는 삭제 되었다.
비쉬누의 또 다른 현신인 바라하가 악마 히란약샤를 죽이자,
그의 동생 히란약시푸 (Hiranyakashipu)는 비쉬누와 그 신도들을 증오하게 된다.
그는 비쉬누를 죽일 목적으로 창조의 신 브라흐마(Brahma)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마침내 브라흐마 신이 그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그는 브라흐마 신이 창조한 어떠한 인간, 신, 동물에 의해서도, 또한 어떠한 생명이 있거나 생명이 없는 무기에 의해서도 낮이나 밤에도, 왕궁 안이나 밖에서도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불사의 운명을 부여받게 되었다.
어느 날 그가 집에 없을 동안 공격을 받아 그의 임신한 아내가 위험하게 되었으나 현명한 신 나라다(Narada)가 그의 아내를 보호하여 데려가서 아들 프라흘라다(Prahlada)를 낳게하고 교육을 시킨다.
히란약시푸는 자기의 아들이 숙적 비쉬누 신의 신봉자가 되자,
몹시 화가 나서 자기의 아들을 죽이려 든다.
그때 비쉬누 신이 반인-반사자인 나라씽하의 모습으로 나타나 히란약시푸를 죽인다.
비쉬누 신이 나라씽하의 형상을 취한 까닭은 악마를 무찌르기 위해서였다.
그는 브라흐마 신이 창조한 인간, 신, 동물에 의해서는 죽일 수 없으므로 그 어느 쪽도 아닌 반인-반사자인 나라씽하의 형상으로, 낮도 밤도 아닌 황혼 무렵에, 왕궁 안도 밖도 아닌 입구에서, 생명이 있는 것도 생명이 없는 것도 아니 무기인 발톱으로 죽인 것이다. 비쉬누 신은 그 악마의 내장을 꺼내 죽이고 그 악마의 아들이지만 현명한 프라흘라다를 왕위에 올린다.
불기 2570년 4월 29일 팔공산 감고사지기 보명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