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벽화이야기 - 설산동자의 구법 (雪山童子 求法) - 가치를위해 몸을 던지다
<태안사- 전남 곡성>
열반경(涅槃經)의 ‘성행품(聖行品)’에 나오는 이야기로
석가모니가 아득한 과거세에 설산에서 법을 구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수행하고 있을 때, 마침 그 근처를 지나가는 나찰(羅刹)로부터 극락의 기쁨을 노래하는 게송(偈頌)의 한 구절을 들 은 후 기뻐하게 된다.
나머지 게송을 듣기위해 나찰로부터 자신의 몸을 걸고 8음절까지 마저 들은 후, 기뻐하며 자신의 몸을 나찰에게 던져주는 그림이다.
한 구절
諸行無常(제행무상) -모든 것은 덧없이 흘러가듯
是生滅法(시생멸법) -태어나 죽지 않는 것 하나 없네.
나머지 게송
生滅滅已(생멸멸이) -나고 죽는 일이 사라지니
寂滅爲樂(적멸위락) -고요한 즐거움이 남네.
▮ 삶의 가치
설산동자가 몸을 던진 것은 지나가는 나찰로부터 들은 게송의 가치 얻고자한 몸짓으로.
목숨을 걸 만큼이나 간절했던 동자가 추구 했던 그의 가치란 무엇일까 ?.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시간에 직면한다.
매 순간 고민하고, 선택 후에도 또 고민하고, 갈팡질팡.. 늘 모르겠다는 말을 달고 살고 산다.
‘가치’라고 하는 것을 이름 그대로 사전적으로 풀어보면, ‘값어치’로 해석할 수 있는데
개인에게 적용해 보면, 삶에서 내가 값어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생각하는 선택이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그것으로 인해 분명 진정 가치 있는 삶이 되리라.
‘설산동자의 구법’은 깨달음을 구하기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나찰에게 던지는 모습을 통해 가치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