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벽화이야기 - 염화미소 (拈花微笑) - 이심전심
<심복사- 경기 평택>
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梵天王問佛決疑經)에 나오는 이야기로
석가모니가 설법을 하던중 잠시 말을 멈추고 조용히 연꽃 한 송이를 들어 올리고 대중을 둘러 보고 있는데.
대중속에 있던 가섭만이 그 뜻을 알고 혼자 미소지었다는 내용의 그림이다.
▮ 이심전심 (以心傳心)
석가모니는 법회를 하다가 왜 연꽃을 들었고 ‘가섭’은 왜 그 연꽃을 보고 미소를 지었을까?
여기에는 말로 전하는 뜻보다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게 된다는 뜻에서, 서로의 뜻이 통함을 나타내고 있다는 모습이다.
때로는 열 마디 말보다 한번 웃어주는 것이 더욱 오랜 여운으로 남는 것이다.
▮ 삼처전심 (三處傳心)
석가와 가섭이 세 곳에서 마음을 전했다는 말을 ‘삼처전심’(三處傳心)이라 한다.
사람은 일생에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세 명만 만나도 성공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만큼이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 만나기가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내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데, 평생을 함께 산 배우자도, 열 달 동안 뱃속에서 뼈와 살을 나누었던 자식도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섭섭한 마음은 항상 가까이 있는 가족으로부터 먼저 일어난다 하니, 내 마음을 잘 알거라는 나의 믿음이 앞서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만큼
‘꽃을 든 석가’의 그림에서 세 번이나 마음을 알아준 석가와 가섭의 ‘삼처전심’의 감동이 그만큼이나 커 보인다.‘염화미소’는 한송이 꽃을 통해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깊고 오묘한 가르침의 깊이를 느끼게 되는 그림이다.
▮ 모아보는 염화미소
<북지장사-대구 동구>
<성주사-경남 창원>
<용화사-전남 담양>
<운흥사-대구 달성>
<해인사 원당암-경남 합천>
